Milano Design Week 2025 - 02_Fuorisalone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는 하나의 행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개의 큰 흐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국제가구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퓨오리살로네(Fuorisalone)입니다. 퓨오리살로네는 말 그대로 '살로네 밖(fuori)'의 전시를 뜻하며, 밀라노 시내의 쇼룸, 갤러리, 역사적 공간, 거리 곳곳이 디자인 실험실이 되는 일주일입니다. 공식 전시장 밖에서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설치한 전시이기 때문에, 보다 직접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퓨오리살로네에서는 Salone del Mobile 의 'Thought for Humans'라는 키워드의 연장으로 "Mondi Connessi 연결된 세계들"이라는 주제로 디자인이 감각과 경험, 태도에 닿는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우리벤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타키니 Tacchini, 아무라 Amura, 앤드류월드 Andreu World, 라시비디나 LaCividina, 베리우드 Very Wood, 아르퍼 Arper 다섯 브랜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간의 역할과 감도에 대한 브랜드의 해석을 제안했습니다.


타키니(Tacchini)는 밀라노 브레라(Brera) 지구 중심에 브랜드 최초의 단독 쇼룸을 오픈하며 또 하나의 전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Largo Treves 5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20세기 초 밀라노 주거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건축 언어와 정제된 가구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장소로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쇼룸은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니라, 디자인이 어떻게 ‘삶의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스카이 블루, 아쿠아 그린, 연핑크, 라이트 옐로우 등 부드러운 색조가 공간의 온도를 조절하고, 방과 방 사이의 유려한 흐름은 방문객에게 실제 집 안을 거니는 듯한 몰입을 유도합니다. 전시는 타키니 특유의 부드러운 조형과 소재의 물성을 살리면서, 제품을 삶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 전체에 녹여냈습니다.


안드레우 월드(Andreu World)는 브랜드 설립 70주년을 기념하여 밀라노 코르소 코모(Corso Como) 지구의 쇼룸에서 특별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혁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컬렉션을 소개하며,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 전체에 녹여낸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쇼룸에서는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 알프레도 해버리(Alfredo Häberli), 애프터룸(Afteroom) 등의 디자이너와 협업한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필립 스탁은 지속 가능한 합판을 활용한 'Forest Club' 라운지 시리즈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였으며, 벤자민 휴버트는 모듈형 가구 시스템 'Calma Lounge'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안드레우 월드는 팔라초 보바라(Palazzo Bovara)에서 열린 엘르 데코르(Elle Décor)의 'Alchemica' 전시에 참가하여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Brezal' 야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 컬렉션은 지중해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함과 친밀감을 제공하는 모듈형 소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벤자민 휴버트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레이어(LAYER)와의 협업으로 '101010' 전시가 코르소 코모 10번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도시 생물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양봉을 촉진하기 위한 모듈형 벌집 'Host'가 소개되었으며, 이는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라치비디나(LaCividina)는 밀라노 브레라(Brera) 지구의 팔라초 보로메오 다다(Palazzo Borromeo d’Adda)에서 'Suspended Weaves: a story sewn in the air'라는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 이 전시는 'Mondi Connessi(연결된 세계들)'라는 퓨오리살로네의 공식 주제와 맥락을 함께하며, 공간, 형태, 감각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탐구하였습니다.
전시 공간은 섬세한 직물로 구성된 부드럽고 유려한 구조물을 통해 방문객들을 안내하였으며, 이는 라치비디나의 제품에 사용되는 동일한 패브릭으로 제작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설치물은 방문객들에게 촉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과거와 미래, 장인정신과 혁신을 잇는 감각적인 여정을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라치비디나는 이번 전시에서 사비네 마르셀리스(Sabine Marcelis)의 '리세 Lisse'와 엘리사 오시노(Elisa Ossino)의 '아카만테Acamante' 등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하였습니다 . 이러한 컬렉션은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확장하며, 실내외 공간 모두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아무라(Amura)는 2025년 퓨오리살로네 기간 동안 브레라(Brera) 지역의 플래그십 쇼룸에서 ‘The World Around Amura’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완성도와 독특한 조형 언어로 알려진 아무라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가 구축해온 디자인 세계를 보다 정서적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조용한 감도로 설계된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일상의 흐름 속에서 가구가 어떤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내는지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퓨오리살로네 2025의 주제인 ‘Mondi Connessi(연결된 세계들)’와 맞물려, 제품과 공간, 사람 사이의 연결성을 잔잔한 밀도로 제시했습니다.



아르퍼(Arper)는 밀라노 비아 판타노(Via Pantano) 30번지에 위치한 쇼룸에서 'Spaces To'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 전시는 삶의 다양한 순간—일, 휴식, 집중, 연결, 영감—을 지원하는 공간의 역할을 탐구하며, 기능성과 감성의 균형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아르퍼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며,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Catifa (RE) 46' 의자와 'Pausit' 컬렉션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접근을 선보였습니다.



베리우드(Very Wood)는 밀라노 중심부 비아 스파르타코(Via Spartaco) 34번지에 위치한 쇼룸에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제르바소니(Gervasoni)와 공유하는 산업 스타일 공간으로,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을 전시하며 자연 소재, 정제된 장인정신, 환대의 미학을 강조하였습니다 . 전시에는 크리스토프 필레(Christophe Pillet)의 'KHA' 시리즈, 네리&후(Neri&Hu)의 'Weekend' 시리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의 'Zant' 및 'Crayon' 테이블, 로돌포 도르도니(Rodolfo Dordoni)의 'Egadi' 컬렉션, 필립 니그로(Philippe Nigro)의 'Eclipse' 시리즈, 세바스티안 헤르크너(Sebastian Herkner)의 'Unam' 시리즈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퓨오리살로네에서 다섯 개 브랜드가 보여준 전시는 공통적으로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서, 공간의 흐름과 감도, 재료의 언어까지
전시 전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엮으려는 시도가 두드러졌습니다. 조형은 절제되어 있었고, 색과 질감은 명확한 컨셉 아래 정돈되어 있었으며,
무엇보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바우리벤은 이런 태도를 중요하게 봅니다.
기준 없이 많은 것을 소개하는 대신, 지금 우리에게 유효하다고 믿는 미감과 공간의 조율 방식을 가진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여러분의 공간 해결사 바우리벤,
다음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Milano Design Week 2025 - 02_Fuorisalone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는 하나의 행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개의 큰 흐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국제가구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퓨오리살로네(Fuorisalone)입니다. 퓨오리살로네는 말 그대로 '살로네 밖(fuori)'의 전시를 뜻하며, 밀라노 시내의 쇼룸, 갤러리, 역사적 공간, 거리 곳곳이 디자인 실험실이 되는 일주일입니다. 공식 전시장 밖에서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설치한 전시이기 때문에, 보다 직접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퓨오리살로네에서는 Salone del Mobile 의 'Thought for Humans'라는 키워드의 연장으로 "Mondi Connessi 연결된 세계들"이라는 주제로 디자인이 감각과 경험, 태도에 닿는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우리벤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타키니 Tacchini, 아무라 Amura, 앤드류월드 Andreu World, 라시비디나 LaCividina, 베리우드 Very Wood, 아르퍼 Arper 다섯 브랜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간의 역할과 감도에 대한 브랜드의 해석을 제안했습니다.
타키니(Tacchini)는 밀라노 브레라(Brera) 지구 중심에 브랜드 최초의 단독 쇼룸을 오픈하며 또 하나의 전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Largo Treves 5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20세기 초 밀라노 주거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건축 언어와 정제된 가구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장소로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쇼룸은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니라, 디자인이 어떻게 ‘삶의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스카이 블루, 아쿠아 그린, 연핑크, 라이트 옐로우 등 부드러운 색조가 공간의 온도를 조절하고, 방과 방 사이의 유려한 흐름은 방문객에게 실제 집 안을 거니는 듯한 몰입을 유도합니다. 전시는 타키니 특유의 부드러운 조형과 소재의 물성을 살리면서, 제품을 삶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 전체에 녹여냈습니다.
안드레우 월드(Andreu World)는 브랜드 설립 70주년을 기념하여 밀라노 코르소 코모(Corso Como) 지구의 쇼룸에서 특별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혁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컬렉션을 소개하며,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 전체에 녹여낸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쇼룸에서는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 알프레도 해버리(Alfredo Häberli), 애프터룸(Afteroom) 등의 디자이너와 협업한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필립 스탁은 지속 가능한 합판을 활용한 'Forest Club' 라운지 시리즈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였으며, 벤자민 휴버트는 모듈형 가구 시스템 'Calma Lounge'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안드레우 월드는 팔라초 보바라(Palazzo Bovara)에서 열린 엘르 데코르(Elle Décor)의 'Alchemica' 전시에 참가하여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Brezal' 야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 컬렉션은 지중해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함과 친밀감을 제공하는 모듈형 소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벤자민 휴버트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레이어(LAYER)와의 협업으로 '101010' 전시가 코르소 코모 10번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도시 생물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양봉을 촉진하기 위한 모듈형 벌집 'Host'가 소개되었으며, 이는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라치비디나(LaCividina)는 밀라노 브레라(Brera) 지구의 팔라초 보로메오 다다(Palazzo Borromeo d’Adda)에서 'Suspended Weaves: a story sewn in the air'라는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 이 전시는 'Mondi Connessi(연결된 세계들)'라는 퓨오리살로네의 공식 주제와 맥락을 함께하며, 공간, 형태, 감각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탐구하였습니다.
전시 공간은 섬세한 직물로 구성된 부드럽고 유려한 구조물을 통해 방문객들을 안내하였으며, 이는 라치비디나의 제품에 사용되는 동일한 패브릭으로 제작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설치물은 방문객들에게 촉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과거와 미래, 장인정신과 혁신을 잇는 감각적인 여정을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라치비디나는 이번 전시에서 사비네 마르셀리스(Sabine Marcelis)의 '리세 Lisse'와 엘리사 오시노(Elisa Ossino)의 '아카만테Acamante' 등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하였습니다 . 이러한 컬렉션은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확장하며, 실내외 공간 모두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아무라(Amura)는 2025년 퓨오리살로네 기간 동안 브레라(Brera) 지역의 플래그십 쇼룸에서 ‘The World Around Amura’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완성도와 독특한 조형 언어로 알려진 아무라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가 구축해온 디자인 세계를 보다 정서적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조용한 감도로 설계된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일상의 흐름 속에서 가구가 어떤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내는지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퓨오리살로네 2025의 주제인 ‘Mondi Connessi(연결된 세계들)’와 맞물려, 제품과 공간, 사람 사이의 연결성을 잔잔한 밀도로 제시했습니다.
아르퍼(Arper)는 밀라노 비아 판타노(Via Pantano) 30번지에 위치한 쇼룸에서 'Spaces To'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 전시는 삶의 다양한 순간—일, 휴식, 집중, 연결, 영감—을 지원하는 공간의 역할을 탐구하며, 기능성과 감성의 균형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아르퍼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며,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Catifa (RE) 46' 의자와 'Pausit' 컬렉션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접근을 선보였습니다.
베리우드(Very Wood)는 밀라노 중심부 비아 스파르타코(Via Spartaco) 34번지에 위치한 쇼룸에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제르바소니(Gervasoni)와 공유하는 산업 스타일 공간으로,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을 전시하며 자연 소재, 정제된 장인정신, 환대의 미학을 강조하였습니다 . 전시에는 크리스토프 필레(Christophe Pillet)의 'KHA' 시리즈, 네리&후(Neri&Hu)의 'Weekend' 시리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의 'Zant' 및 'Crayon' 테이블, 로돌포 도르도니(Rodolfo Dordoni)의 'Egadi' 컬렉션, 필립 니그로(Philippe Nigro)의 'Eclipse' 시리즈, 세바스티안 헤르크너(Sebastian Herkner)의 'Unam' 시리즈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퓨오리살로네에서 다섯 개 브랜드가 보여준 전시는 공통적으로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서, 공간의 흐름과 감도, 재료의 언어까지
전시 전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엮으려는 시도가 두드러졌습니다. 조형은 절제되어 있었고, 색과 질감은 명확한 컨셉 아래 정돈되어 있었으며,
무엇보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바우리벤은 이런 태도를 중요하게 봅니다.
기준 없이 많은 것을 소개하는 대신, 지금 우리에게 유효하다고 믿는 미감과 공간의 조율 방식을 가진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여러분의 공간 해결사 바우리벤,
다음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